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흠뻑 비를 맞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어릴적 시골에서 속이 답답하고 화가 날때면 빨래를 앞둔 옷을 입고나가 비를 흠뻑 맞은 것이 기억난다.
물론 새옷을 입고 나갔다간 엄마에게 돌아올 몽둥이 세례가 무서워서 빨래를 앞둔 옷을 입긴 햇지만...
그러고 나면 속이 다 후련해진다.

요즘처럼 기분좋은 소식보단 우울한 소식이 연일 들려오는 날에는 정말이지 비라도 흠뻑 맞고 싶다.
그런데 참 요즘 우린 불행하다.
비를 맞으면 감기에 걸리는 게 아니라 머리가 빠진단다....
그래서 어떡하든 비는 피하고 봐야 한다나....
환경오염으로 인해 비에 유해물질이 많다고 하니....
비도 실컷 못맞는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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