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많은 운전자들이 자기 차량을 일부 개조 및 변경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섣부른 개조나 장식은 오히려 차량에 손상을 가져오거나 다른 운전자에게 피해를 입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차량의 개조나 변경 등은 그것이 꼭 필요한가를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 엔진관련 부품 일부 수정

연비가 좋아지고 엔진 성능이 개선된다고 광고하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연비가 좋아지게 한다는 장치에 솔깃해 하는 운전자들이 많지만, 출고된 상태에서 변경이 가해져 이상이 발생했을때 자동차제작사에서는 전혀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액세서리를 장착하기 위하여 엔진의 일부에 수정을 가하였을 경우에도 그로 인한 고장이 발생했다면 무상보증기간에 속하더라도 제작사에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가솔린 승용차를 LPG로 변경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성능이 좋아지는 장치가 있었으면, 아마도 제작사에서 먼저 그 기술을 차량 제작에 반영했을 것입니다.

■ 외부 장착 액세서리

차량 외부에 액세서리를 장착할 경우에는 주의해야 할 점들을 많습니다. 드릴작업을 하는 경우, 도장부위가 손상되므로 이 부위에서부터 녹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 외부에 돌출물을 장착할 경우, 만일의 경우 대인사고가 났을 때에 피해자에게 더 큰 물리적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부를 수정하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통상 라디에이터그릴은 차량의 앞모습을 특징짓게 하는 디자인부품으로 여기고 있지만, 라디에이터그릴은 라디에이터의 냉각을 돕는 통풍구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라디에이터가 필요로 하는 충분한 양의 바람이 통과하지 못하게 다른 모양으로 개조한다든가, 그릴을 막는 경우에는 엔진 과열(Overheat)을 유발할 가능성이 많아지며, 엔진룸의 온도를 전체적으로 높여 엔진 구성 부품들의 내구성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사이드 미러

사이드 미러는 차량의 가장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서 보행자와 쉽게 접촉하게 되는 부품입니다. 그래서 사이드 미러는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너무 딱딱한 재질로 만들어졌거나 날카로운 돌출부가 있는 것을 사이드 미러에 부착하면 접촉사고 시에 보행자에게 예상보다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전기, 전자 장치 임의장착

차량 내에 전기, 전자 장치를 추가로 장착하면서 기존의 전기배선을 잘못 만지게 되면 배선손상, 특정 배선에 과도한 부하 형성, 암전류의 증가 등으로 배터리 방전 촉진, 화재 발생, 성능 저하 등의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시동키를 OFF로 하지 않고서 배터리 터미널을 분리시키면, 엔진ECU의 내부회로가 파손될 가능성이 대단히 크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 경음기 부착 

멜로디가 들어 있는 경음기 소리는 상대방이 라디오나 확성기의 소리로 오해할 수 있어서 상대방에게 경고의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합니다. 또 너무 큰 경음기 소리는 상대방의 신경을 필요 이상으로 건드리게 되며 소음공해의 일종이 됩니다.

한편 일부 개조자들이 선호하는 항목인 불법 부착 촉매장치는 실제로 얻을 수 있는 출력 증대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 과대한 광폭 타이어

적절한 정도의 광폭타이어는 노면접지력을 좋게 하는 장점이 있지만, 과도한 광폭타이어를 장착하면 차체나 제동장치와 간섭이 일어나 오히려 안전운전에 지장을 주며 연비가 악화되는 것도 각오해야 합니다. 타이어의 폭이 너무 넓어 선회할 때 차체와 타이어가 접촉하게 되면 타이어가 파손되어 탑승자의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 차체에서 타이어가 돌출된 정도가 과대하면, 보행자에게도 위협이 됩니다. 휠 역시 보행자에게 위해를 가하는 형태를 가져서는 안 됩니다.

■ 유리창 교환과 썬팅

유리창의 파손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교환이 아니라면, 설사 직영 A/S에서 작업을 한다고 할지라도 권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앞, 뒤 유리창의 교환입니다. 유리창 교환 작업은 누수의 위험이 매우 크므로 신중한 작업입니다. 또한 썬팅을 너무 진하게 하면 야간 주행에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주간에도 터널이나 지하주차장에서 안전운전에 지장을 받습니다.

한편 유리창에 액세서리를 매달면 시야를 가려서 운전을 방해하거나, 유리창에 액세서리를 고정시키는 흡반이 렌즈의 역할을 하여 화재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표시등 색깔 변경 

제동등, 미등, 차폭등, 방향지시등, 후진등의 색깔은 운전자들 상호간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약속입니다.

그런데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이러한 지시등의 색깔을 변경해서 시인성을 떨어뜨리면 뒤에서 따라가는 차량의 운전자로 하여금 혼란을 겪게 하여 사고 유발의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너무 밝은 헤드라이트로 변경하는 것도 안전 운전에 지장을 주며 연료 소모도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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