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 사이에서 널리 회자되는 정보들 중에는 진실과 다른 오해가 있는 부분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운전자들의 관심에 비해 차량에 대한 정보 창구가 부족한데다 대체로 전문 기술자들만의 지식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또한 자동차 관련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르다보니, 어느새 구식이 되어 버린 정보도 있게 마련입니다.
■ Q1 엔진오일의 교환주기는 똑같다?
운전자들의 강박관념 중에 하나가 엔진오일은 무조건 5,000km에서 교환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엔진오일의 교환 주기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자동차 제작사가 제공하는 사용자설명서에도 의무사항이 아닌, 권장 교환주기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만약 차량의 주행조건이 가혹하지 않았다면, 5,000km 이상에서 교환해도 별 이상은 없습니다. 동일한 운전자가 동일한 차량을 운전했다고 하더라도, 주행조건에 따라 엔진오일의 교환주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 Q2 겨울철 타이어 공기압은 낮게 한다?
겨울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낮게 하는 것이 미끄러짐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일부러 공기압을 낮게 하여 주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 중에 대표적인 것입니다. 겨울철에도 타이어 공기압은 적정 공기압으로 유지되어야 하며, 이는 뒷좌석 Door의 옆면에 붙어 있는 라벨이나 사용자설명서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타이어의 옆면에도 타이어 공기압이 표기되어 있어서 이것이 적정공기압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타이어 옆면에 표기된 공기압은 허용되는 최대공기압이므로, 여기에 표기된 압력으로 공기압을 맞추는 것은 타이어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 Q3 고급가솔린을 반드시 써야한다?
많은 운전자들이 고급(프리미엄) 가솔린을 사용하면 엔진출력이 더 좋아진다고 믿고 고급가솔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옥탄가 95이상을 고급 가솔린이라고 말하는데, 옥탄가가 높으면 노킹이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노킹이 잘 발생하지 않으므로, 일반 가솔린을 사용했을 때 노킹이 발생하는 엔진 조건에서 노킹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것은 고급가솔린이 신차에서 보다는 노후 엔진에서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발휘되는 출력은 엔진이 원래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고급 가솔린을 사용한다고 해서 원래 출력보다 더 큰 출력을 낼 수는 없습니다. 국내 자동차 제작사는 모두 일반 가솔린을 기준으로 차량 성능을 육성합니다. 그러므로 일반 가솔린을 사용하게 되어 있는 차량에 값비싼 고급 가솔린을 사용하는 것은 별다른 효과를 얻지도 못하면서 연료비 지출만 많아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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