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에는 옷차림부터 인사법까지 평소와는 달리 각별한 예절이 요구된다. 한복 제대로 입는 법, 세배하는 법, 덕담하는 법 등 설날 하루를 예의 있게 보내기 위한 에티켓을 총망라해본다.
 
한복은 민족 고유의 의상으로 특히 예절을 중시한 옷차림이다. 남자의 경우, 한복을 입을 때는 마고자 차림이 끝이 아니라 두루마기까지 갖춰야 비로소 한복입기가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즉 마고자 차림만으로 다니는 것은 속옷차림으로 외출하는 것과 같은 격이니 주의해야 한다. 실내에서나 절할 때도 두루마기를 입는 것이 원칙이지만 여자 두루마기는 방한용이므로 실내에서는 벗어도 무방하다.

한복은 입은 이의 품위를 나타내는 의복이기도 하다. 즉, 여자는 치마를 입었을 때 뒤의 겉자락이 왼쪽 손으로 잡을 수 있어야 하며, 남자는 바지의 대님이 드러나지 않도록 바지를 내려 입어야 기품 있어 보인다.
또한 한복의 아름다움은 드러난 목선에 있으므로 남녀 모두 한복을 입을 때는 목걸이를 하지 않는 게 좋으며 그 외의 장신구는 요란하지 않는 선에서 착용한다. 

세배는 차례를 지낸 후에 하는 것이 올바르며 평절이 아닌 큰절을 해야 한다. 남자의 경우, 좋은 일로 절을 할 때는 왼손이 오른손 위로 올라가도록 한다. 이 상태에서 허리를 굽혀 손으로 땅을 짚고 왼발을 먼저 구부린 후 오른발을 구부려 오른발이 왼발바닥 위에 올라가도록 앉는다. 그런 다음 엉덩이를 발에 붙이고 손을 구부려 양 팔꿈치가 땅에 닿은 상태에서 얼굴이 손에 닿을 듯 말 듯 할 정도로 머리를 숙여 절한다. 여자는 남자와 반대로 오른손을 왼손등 위로 겹친 후 어깨 높이까지 오게 든다. 이때 손과 팔꿈치의 높이를 나란히 하고 고개를 숙여 바닥을 바라본다. 이 상태에서 왼발을 먼저 구부린 후 오른발을 구부려 앉은 후 허리를 반쯤 굽혀 절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절을 마친 후에는 앉을 때와 반대로 오른발을 먼저 올린 다음 왼발을 올려 일어난다.
 
덕담을 할 때도 에티켓이 요구된다.
덕담은 어른이 아랫사람에게 건네는 것으로 아랫사람은 덕담이 끝난 후 ‘올해도 항상 건강하시고, 더욱 보살펴 주십시오’라고 인사하는 게 좋다. 어른의 경우에도 덕담은 칭찬과 격려의 내용으로 가급적 간단히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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